아이들과의 면접을 결국 스킵하게 되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결국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되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아이들도 결국 코로나의 전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빠와 엄마 양쪽 집 모두 확진자 발생으로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나는 결국 일주일간 격리되었다. 사식을 넣어주듯이 들어온 배달 음식과 밀키트로 식사를 해결하게 되었다. 다행히 증상은 없거나 아주 경미했다. 지금은 격리가 이미 해제되었다. 평소에도 책을 보거나 드라마 영화를 볼 일이 아주 가끔 있으면, 아이들을 연상하게 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눈물을 삼키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일은 더 잦아졌다. 초반 이틀 정도는 아이들 생각을 하면서 영상통화를 하게 되는 일이 잦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