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경험하면서, '그래도 같이 살아온 세월이 있고, 아이들도 있는데 얘기를 해보면 이런 건 합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실정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니 대화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에 불과하다. 설령 아주 작은 문제라도. 그런 일이 가능했다면 애초에 이혼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일이 다 끝나고 나면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했네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혼을 준비하는데 그런 나이브한 생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이혼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온 이유는 결혼이 법적인 계약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결혼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결혼과 이혼은 법적인 계약과 절차이고 가정법과 민사, 형사, 민사소송, 형사소송법의 관할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