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쌓아놓은 각종 무기들의 화력을 전부 합산하면 3차대전이 일어났어도 이상할 게 없다. 무슨 국제정세 같은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보유한 로봇들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시즌'은 아이들을 상대로한 방위산업체들의 대목이다. 지구를 지킬 대량의 로봇을 사들여야 하는 임무가 아빠와 엄마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 시즌에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방위사업청이 된다. 이혼남인 내가 어릴 때부터 지구를 구하는 쫄쫄이를 입은 영웅들은 항상 외계인들로부터 지구를 구해왔다. 후레쉬맨과 독수리오형제부터 파워레인저를 거쳐 현대의 미니특공대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역사는 유구하다. 역사가 유구한만큼 그 색깔이 잘 변하지 않는다. 빨강, 파랑, 노랑, 분홍, 초록. 미니특공대에 와서는 초록색이 2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