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보게 되는 소셜미디어에서 가끔 본다. '인생은 여정이다. (Life is a journey)' 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가로이 여정을 즐길만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삶은 여정 따위가 아니다. 삶은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다. 두 표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 글은 계획을 세우는 법에 대한 글이다. 두 표현의 차이는 목적과 목표의 여부에 있다. 삶이 과정인 내게는 목표를 기준으로 가치판단을 하기 때문에 '삶이 여정' 이라는 말은 아주 여유롭고 한가하게 들린다. '여정' 이라는 말이 이것저것 잠깐 해본다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낀다. 분명히 심정지 이전의 나도 그랬다. 때때로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여유가 있었다. 과정에는 목적이 있고, 여정에는 여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