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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4

Cut the cord: 이혼남이 반드시 나만의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

자가로 복귀하였다. 지난 2년 임시로 월세 세입자로 생활하였고, 2년 계약 종료와 함께 자가로 다시 이사를 마쳤다. 동시에 내부적인 문제로 다른 가족과 생활을 잠시 합쳤다가 그 생활을 청산하였다. 이 이사가 특별한 것은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의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1세대를 2세대로 다시 분리하는, 세대 분리 이사였기 때문이다. 전처나 아이들이 아닌 다른 가족과 합쳐서 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이유라는 것이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세대를 합쳐서 산다는 것은 결국 좁은 공간에서 이것저것 쌓아놓고 사는 생활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생활의 결정권을 잃는다. 내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내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데,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

생존기 2025.02.16

2024-2025 이혼남 월동준비 Part II

세입자부터 내보내기로 했다. 이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 흔할 것으로 본다. 이미 집을 임대로 내어준 시점에서 월세 시세가 150% 상승했다. 84 타입이 아닌 59 타입의 월세 시세가 지금 세입자와 계약한 월세 금액이다. 하지만, 내가 세입자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은 월세를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직접 실거주하기 위한 것이다. 2025년에 아마 교육 파견 형식으로 집 근처에 있는 타사 연구소로 출근할 가능성이 있다. 실현할 수 있다면 도보로 15분인 출퇴근 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니, 이보다 탐나는 것이 없다. 금액에 대한 일체의 언급없이 세입자에게 실거주 통보를 이미 추석 연휴 전에 해두었다. 두 해가 안 되는 기간, 나도 월세로 계약해서 다른 집에서 살면서 편리함을 누리기도 했지만..

생존기 2024.10.09

내집마련 아파트 단독명의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

이사를 하는 내내 과히 기분이 좋지 않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놀이터를 두고 떠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문제다. 머리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면서 묘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023년 입춘을 전후한 시점, 이혼남인 나는 이사를 단행했다. 아침 나절 해가 드는 창에 서서 지난 5년이 머릿 속을 훑고 지나간다. 이전 정권의 갖은 부동산 규제로 노심초사 했었다. 내 실력은 부족했다. 세율을 줄이려고 이전 정부의 규제 정책이 들어오는 직전일에 투자했던 지방의 아파트를 팔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빚을 1억쯤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와중에 이혼을 결행했을 때 처음에 이 집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 명의의 청약통장을 사용해 얻은 이..

생존기 2023.02.10

이혼남 월세 현실, 월세를 택한 이유

월세를 주고 월세 세입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2023년에 들어가면서 실거주하고 있던 한 채를 월세로 내어놓고, 싼 월세로 다른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혼 이후 경제적인 상황에 대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비상조치이긴 하다. 이혼남 1주택자가 월세를 내어놓는 현실과 그 이유가 있다. 당장 살고 있는 실거주 집을 월세로 내어놓는 이유는 집을 자산화하여 이유는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잘 살고 있는 실거주 한 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과금과 관리비까지 고려한 현금 흐름을 챙기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아무리 내가 직장을 잘 다니고 있고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당장 비용을 줄이는 일은 필요하다. 어차피 지금 전세는 안 ..

생존기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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