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로 복귀하였다. 지난 2년 임시로 월세 세입자로 생활하였고, 2년 계약 종료와 함께 자가로 다시 이사를 마쳤다. 동시에 내부적인 문제로 다른 가족과 생활을 잠시 합쳤다가 그 생활을 청산하였다. 이 이사가 특별한 것은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의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1세대를 2세대로 다시 분리하는, 세대 분리 이사였기 때문이다. 전처나 아이들이 아닌 다른 가족과 합쳐서 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이유라는 것이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세대를 합쳐서 산다는 것은 결국 좁은 공간에서 이것저것 쌓아놓고 사는 생활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생활의 결정권을 잃는다. 내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내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데,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