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많이 벌려 놓았다.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오래걸리고, 정신적인 여유가 없으면 시간이 있어도 생산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쉬게 된다. 예전부터 그랬다. 학생일 때부터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쉽게 지쳐 미리 포기하곤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틀을 못잡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지금 어떤 일을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빠르게 전환시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초 이사 직후부터 갑작스럽게 루틴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교육과 컨설팅을 시작하기도 했고, 이동수단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사실 이건 예전에 출장이 잦았던 때에도 많이 벌어졌던 일이다. 정신적인 여유가 있으려면, 역할의 갯수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A라는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