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

아빠 몸 만들기 (2022년 새해 목표)

싱글맨 2021. 12.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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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입학이 머지 않았다. 요새도 초등학교 체육대회가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어린이집도 분명히 아빠 참여 수업이 있을텐데 코로나로 나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아직 아들 녀석이 아주 어렸을 때 한 번 갔던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빠들이 참여하는 초등학교 체육대회는 짐작컨대 목숨을 건 경기일 것이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의 경기는 아빠들에게 올림픽이다. 이제 나도 1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몸으로는 무리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아빠 곰은 뚱뚱하면 죽는다. 이제 그만 처먹을 때도 되었다. (이건 나한테 하는 말이다.)

아빠의 경쟁력 있는 모습만큼 교육적인 플러스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억지로 말해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빠가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교육 내용이 된다. 나는 이혼은 했으되 아빠로서의 사명감은 남아 있다. 나의 달과 아들이 나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더 빠르게 달리길 원한다. 아이들에게 운동하라고 말하는 아빠보다, 아이들이 보기에 건강해보이는 아빠가 되자. 실질강건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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