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은 직장인으로 남을 수 없다. 직장인으로 남아 있으면 노후란 없다. 이혼남에게 이게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이혼한 남자는 직장에서 나가지 말아야 할 이유와 반드시 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모두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계속 돈을 벌어야하므로 호기로운 퇴사란 있을 수 없지만, 한편으로 직장에 남아 있으면 끝이 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사원증은 노예의 표식이다. 이미 '이혼남, 돈이 전부다' 를 위시한 이 블로그의 일련의 글들이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생존기 카테고리에서 이 글들을 찾을 수 있다.) 블로그의 타이틀이 이혼남 생존일기니까, 좀 디테일한 얘기를 해보자. 한 달 현금흐름이 얼마인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양육비와 생활비가 가장 큰 비용의 두 축이다. 현금흐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