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을 챙기는 일은 이혼남이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다. 국가에 식량안보에 대한 책임이 있듯이, 남자에게는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 식자재를 구입하고 먹거리를 챙기는 일은 최대한 내가 내 손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내가 먹는 것이 곧 내 아이들이 먹는 것이다. 나름대로 나만의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고, 내가 직접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은 내가 자랑스러워 하는 일이다. 식자재 구입과 끼니를 요리를 하는데는 엄마도 믿지 마라. 이건 이혼남에게만 사실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참이다. 그러나 특히 이혼을 앞두고 있다면 이혼상대자와 함께 사는 집에서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가 안전할 것이라 기대하지 마라. 최근 몇 년간 있었던 배우자를 상대로 한 몇몇 강력사건을 상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