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고개를 들어 이 시를 보았다. 틀렸다. 이 시가 틀려먹었다는 뜻이다. 싯귀를 읽고 나서 비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어느 아빠가 이런 한심한 소리를 하는가? 소탈한 맛이 있는지는 몰라도, 세태와는 맞지 않는다. 자식이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자식의 인생에서도 대학은 큰 의미가 없고, 아빠된 입장에서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 자식이 대학 졸업하는 것을 다 큰 것으로 생각하는 비유라고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의문은 남는다. 자식이 다 크고 나서 아빠가 자산을 매각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이가 좀 들어서 땅 팔고 여행을 다니려는 아빠를 보고 크는 자식은 똑같은 수준의 성장을 하고 자기 자식이 다 크면 자기 인생 다 산 것 같은 말을 또 할 것이다. 이게 통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