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말에 갸우뚱한다. 세상이 누군가가 살기를 원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도 세상에 살 가치가 있다고 항변하기보다 그걸 증명하고자 한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인간의 한계가 있다는 말에 우리는 숨곤 한다. 인간이 실수 투성이의 죄 많은 동물이라고 해서 나의 실수가 정당화되거나 죄가 사하여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계는 늘 있다라는 말을 누구나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라고 희석하면 안 된다. 상대방의 한계가 있음을 알면서도 그걸로 비난하려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내 한계도 있기 때문이라고 쉽게 대답하면 안 된다. 남의 한계나 허물은 나의 일이 아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맞다. 전자는 한계에 절망히거나 체념하는 것이고 후자는 한계를 받아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