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혼할 것인가. 생각보다 간단한 기준이 있다. 언제 이혼할 것인지 생각해보려면 결혼을 왜 하는지 생각한다. 결혼은 공동출자의 (사실은 아주 좋지 않은) 한 종류이다. 결혼은 절대로 사랑같은 것으로 하는게 아니고, 투자의 일종에 가깝다. 보통 사업을 할 때 하지 말라고 하는 동업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동업은 돈이 섞이고 동시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되지만, 결혼은 돈이 섞이고 몸이 섞이며 가족까지 섞이며 동시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되므로 더 좋지 않은 형태의 결합이다. 결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세를 만나기 위해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결행하는 행위다. 왜 자식을 낳으려고 하는가에 답이 있다. 가족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도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