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이미 생활의 영역으로 들어선지 오래되었다. 이혼은 이미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지만, 이혼을 이상하게 보는 시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에 대한 판단을 이혼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내리고 있고, 그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동시에 한국에서는 결혼 자체가 줄어들면서 이혼도 줄고 있다. 최근 결혼과 출생율이 조금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장기적인 추세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의미가 없다. 결국 이혼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에 결혼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 되는 셈이고, 따라서 '이혼'이 키워드로서 MZ 세대에게는 낡은 개념이 되어 버린다. 20대 이하의 사람들에게 이혼은 내가 이혼의 당사자로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이혼을 통해 경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