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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으로서 연애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연애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고, 연애를 할 여유가 없다.' 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었다. 저 생각이 지금도 유효하긴 하다. 상황으로만 보면 여전히 연애를 하는 것은 리스크에 해당한다.
이혼 후 연애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뀐 것은 내 시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연애를 할 여유가 없다.'라는 생각이 나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연애를 할 여유가 없다면 여유를 만들어내야 한다. '여유가 없다' 라는 생각이 없는 시간을 쪼개어 나를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안하니 그 돈을 아끼고, 그 시간에 놀겠다라는 태도로 일관한다. 다 내 책임이다.
더 짧은 시간을 생산적으로 만들어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제 내가 하는 일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스킬셋은 기본이고 다른 사람이 내가 하자고 하는 일을 '할 기분'이 들어야 한다. 설득하지 못하는 남자, 협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남자, 같이 할 기분이 들도록 매력을 갖추지 못한 남자, 미래가 없다. 이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
단순히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 정도로는 내 수준을 가늠할 길이 없다. 연애는 스스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건 매우 간단한 일이다. 연애를 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라, 평가의 방식이 간단하다는 의미다. 내가 연애를 할 수 있으면 지금까지 내가 나를 관리한 방법이 맞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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