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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법무법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제 결혼이 돈이 안 되니, 이혼에 빨대를 꽂기 시작한 것이라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미 수 년전부터 있어왔던 일이기도하고.
변호사의 우정은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변호사의 서비스를 살 뿐이고, 이혼을 위해서도 같은 종류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이혼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혼에 필요한 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이혼을 안할 수도 있는 사람을 이혼에 이르게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혼 컨설팅이란 그 둘 사이 어디엔가에 있다.
애초에 이혼전문변호사 같은 것은 없다. 당연히 이혼 전문 법무법인 같은 것도 없다. 사건이 급한 변호사는 어떤 사건이든 맡으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가정법 전문이 있을 뿐이다. 변호사도 영업을 해야하니 광고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걸 이혼 컨설팅으로 키워드 광고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변호사 선임을 꼭 권하는 편이긴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우리는 결혼을 할 때도 돈을 지불하고, 결혼을 하고 살면서도 돈을 지불하고, 결혼을 끝장낼 때도 돈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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