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결혼에 대한 글을 썼고, 블릿과 틴더에서 보이는 이런저런 연애와 데이트를 대하는 가치관을 잘 지켜보면 100% 마인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김질하게 된다.

40대에 들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개인적인 만남에서 비용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게 커피 데이트거나, 스테이크 식사이거나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꼭 데이트에 국한해서 말할 필요도 없다. 나는 항상 팀원들에게 식사를 사는 입장이고, 얼마 전에는 고등학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이건 나만의 규칙이다.
1. 나는 내 네트워크 유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스스로 지불한다.
2. 나는 내가 데이트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스스로 지불한다.
3. 나는 나와 내 커리어, 사업에 필요한 모든 투자를 먼저 직접 감행한다.
I'll take care of everything. I pay for everything up front.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4. 나는 내가 벌이는 모든 일에 비용을 지불하고 책임을 지기 때문에, 그 모든 일을 통제한다.
I am in charge of everything. I will hold everybody accountable.

여기서도 한 걸음 더 딛는다. 한 번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간 것은 반드시 그 결과를 확인한다. 효율이 중요하다.
5. 권한을 위임했다면 위임받은 사람에게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한 상벌을 결정한다.
6. 나는 그 결과를 관리한다.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면 반드시 수정하고, 책임을 묻는다.
이걸 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내가 당연히 할 일이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다. 내가 그 모든 비용과 투자를 감당해야 권리와 옵션을 행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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