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용대출의 갱신이었다. 5월에 내가 해야 되는 일은 딱 하나였다. 1년만에 돌아오는 신용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낮은 금리로 잔액에 대한 신규 대출을 갱신하는 것, 3% 초반의 금리로 해내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11개월만에 바로 갱신하였다. 만기 한 달 전부터 갱신이 가능하기에, 날짜가 되자마자 서류를 준비해 감행하였다. 6월, 뻔히 폭풍이 불기 전에 일단 이 일만은 해결해야 했다.
6월이 되면 일도 바빠지겠지만, 거시 지표는 안 좋아지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들까지 발등에 불이 떨어질 것이 내 눈에는 보인다. 코너에 몰리면 책임과 뒷감당을 장담할 수 없다. 심지어 주변 지인들에게도 경고해두었다. 11월이나 되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으니, 6월에는 애초에 추가 일정을 잡지도 않았다.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좋은 꼴을 본 적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디레버리징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방비를 허술히 하는 것은 다르다.
반응형
'생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더러운 칼은 또다른 칼로 막는 법 (0) | 2026.06.04 |
|---|---|
| 반도체 각자생존의 단상 (0) | 2026.05.29 |
| 회사 일을 내면화하지 마라. (0) | 2026.05.28 |
| 딸의 미래계획 (0) | 2026.05.24 |
| 항상 싫어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는다. (0) | 202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