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

이혼남의 르 라보 시트롱 28 (Citron 28), 서울 시티 익스클루시브 언박싱

싱글맨 2025. 3. 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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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기념으로 2월 28일 스스로 향수를 하나 샀다. 시트롱 28은 르 라보 (Le Labo) 에서 매년 8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 전 세계 시티 익스클루시브 (City Exclusives) 컬렉션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향이다. 뉴욕, 런던 같은 해외 도시마다 시그네처 향이 있어 9월이 되면 부띠끄에서 다른 도시의 향도 소개한다. 

서울 (Seoul)이 이미 몇 년 전에 소개 되었고, 이태원 부띠끄에서 구매하였다. 

원하는 문구를 적어내면 위 검은 줄의 위치에 직접 기입해준다.

르 라보 부띠끄는 이태원과 성수동에 있고, 이태원 부띠끄는 자주 가는 리움 미술관 근처에, 성수동 부띠끄는 협력업체 회의실 근처에 있기 때문에 항상 내 동선 안에 있어서 익숙한 곳들이다. 

개봉하면 이렇다.

포장이 복잡하지 않고 소박하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Eau de Parfum 50 mL로 구매하였다. 시트롱 28은 머스크와 코리안더 베이스에 레몬과 진저향이 느껴져서 퓨어하고 신선한 느낌이 있다. EDP이지만 지속 시간이 아주 길 것 같지는 않다.

르 라보는 타이핑체, 심플흔 병 디자인으로 소박함을 추구한다.

오늘 이 향수는 여는 이유는 프레쉬 블렌딩된 향수를 2주 기다렸다가 사용하는 것을 부띠끄에서 권장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3월 14일 오늘 이 향수를 오픈했다. 수작업으로 직접 만드는 것을 부띠끄에서도 기다렸었고, 리필 프로그램이 있기 떄문에 나중에 다 쓰고 나면 다시 기존 병에 채워 구매할 수 있다. 다른 향수 부띠끄들이 보통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태원과 성수동이라는 별도의 위치에 부띠끄를 두고 있는 것도 확실히 특별한 구석이 있다. 

사실 처음 이사를 준비하면서 르 라보를 알아본 이유는 향수보다는 캔들 떄문이었다. 짧은 글로 잠깐 올라왔던 SANTAL 26 캔들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르 라보 매장에서 디스커버리 세트로 구매한 작은 것이었다. 캔들도 이사 이후 집에서 각 방의 향을 유지하는데 유용했다. (왜 SANTAL이 매력적인지도 알 수 있었고) 

벌써 SANTAL 26와 AMBROXYDE 17은 상당량을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르 라보라면 시티 익스클루시브를 구매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만만치 않은 가격의 향수들을 취급하는데,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이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트롱 28의 경우 서울에서 구입할 수는 있지만, 다른 도시의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9월에 한정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클래식 퍼퓸라인이라면 Whole Bottle로 사는 것보다 트래블 튜브로 소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르 라보의 향수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향수도 쓰고 있기 떄문이다. Le Labo Citron 28 50 mL의 가격은 10,000원 / mL 정도, 소량으로 사면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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