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아들에게

생성형 AI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다 (Gen. AI-native Gen.)

싱글맨 2024. 2.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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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희들에게 생성형 AI 사용을 보여주고 있다. 가르친다는 표현보다는 '보여준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아빠도 그걸 최대한 잘 쓰고 있는 것이 아니고, 너희들이 더 나을테니까. 너희들은 AI-native로 성장할 것이다. 

텍스트투텍스트 (text-to-text) 로 보여주었을 때는 너희들이 조금 신기해했던 것 같다. 텍스트투이미지(text-to-image)를 보여주었을 때도 신기해하긴 했지만, 아빠가 사용한 이미지 생성 엔진이 아직 성능이 좋지 않아 너희들이 딱히 감동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을 하느냐이다. 질문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답을 알고 있는 경우 물어보게 된다. 대략적인 형태나 느낌은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채워넣을 것이 필요할 때 질문을 한단말이다. 극단적으로 아는지 모르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질문 같지만 사실은 비꼬거나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절대로 마지막 단계에서 답을 내는 사람이 되지 말아라. 마지막에 질문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그리고 이건 항상 그래왔다. 다만, 답을 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칸을 채우는 사람들이 근근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잠깐 왔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학부모들과 만나, 아이들 교육을 논하는 토요일이 되면 아빠는 생각에 잠긴다. 너희들을 기성 교육 시스템에 맞춰 키우는 것이 과연 유효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생성형 AI는 시작에 불과하다. 너희들이 20대가 될 때에는 훨씬 더 발전한 생성형 AI가 등장하겠지만, 그마저도 걸음마 수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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