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50:50으로 쪼개어 결혼 준비부터 신혼을 비롯한 모든 결혼 생활을 신부와 신랑이 똑같이 반반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처음 들으면 그럴 듯해 보인다. 손해보기 싫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마치 타당한 것처럼 들리는 이 컨셉은 생각보다 실행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잘 동작하지 않는다. 문제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단계: 가정이라는 단위의 주식회사화50:50으로 기여분을 정확히 맞추었을 경우, 양쪽의 의결권은 동등하게 유지된다. 이게 평등한 것 같은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의사결정권은 누가 하는가. 반반 주식회사에서 경영권은 누가 갖느냐는 말이다. 서로 반반 지분을 나눠가진 조직에서 내가 하고 싶다는 대로 주장하다가 서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이 조직은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가..